장마가 오기 전 이른 휴가를 다녀온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한 승봉도 여행은 단순한 섬 나들이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진짜 쉼을 얻은 시간이었어요. 특히 펜션 선택이 여행의 성패를 가른다고 느꼈는데, 두 군데의 승봉도 펜션을 직접 경험하고 비교한 내용을 나누려 합니다. 애견동반, 단체 숙소, 바베큐, 선착장 픽업 등 꼼꼼히 따져보고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승봉도 펜션 두 곳 비교 한눈에 보기
| 항목 | 승봉도비치펜션 | 승봉나드리펜션 |
|---|---|---|
| 위치 | 이일레해수욕장 바로 앞, 선착장 도보 15분 | 선착장 인근, 도보 5분 |
| 애견동반 | 가능 (강아지 용품 제공) | 가능 (별도 문의) |
| 단체 숙소 | 최대 6인 이상, 넓은 1층 객실 | 단체실 보유, 노래방 시설 |
| 바베큐 | 숯불 바베큐 가능 (사장님이 직접 불 피워줌) | 숯불 바베큐 가능 |
| 픽업 | 선착장 픽업 무료 | 선착장 픽업 무료 |
| 특징 | 미니수영장, 에어바운스, 텃밭 체험 | 신축 건물, 그물체험, 회 무한리필 패키지 |
두 곳 모두 승봉도 대표 펜션으로 각각 장점이 뚜렷합니다. 아이와 강아지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승봉도비치펜션이 더 자유로운 분위기고, 맛과 체험을 중시하는 성인 단체라면 승봉나드리펜션이 좋아요. 저는 먼저 승봉도비치펜션을 다녀왔고, 이후 승봉나드리펜션 패키지도 경험했기에 객관적으로 비교해볼게요.
승봉도비치펜션 가족 여행 후기
처음 방문한 펜션은 승봉도비치펜션이었습니다. 인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차량 선적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승용차는 두고 갔어요. 다행히 펜션에서 선착장까지 픽업을 해주셔서 짐이 많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배 시간에 맞춰 나와주셨고, 도착하자마자 “전날 입실 손님이 없으면 바로 들어가도 된다”고 하셔서 오전 10시 20분쯤 체크인을 했어요. 원래는 오후 2시 입실인데 이렇게 배려해주시니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103호 객실을 이용했는데 6명에 강아지 한 마리까지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만큼 넓었어요. 인테리어는 촌캉스 감성 그대로였고, 어릴 적 시골 큰이모 댁에 놀러 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취사도구가 정말 잘 갖춰져 있어서 냄비, 프라이팬, 그릇, 칼, 집게까지 모두 있었고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도 깔끔했습니다. 강아지 밥그릇과 물그릇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늦게 발견해서 종이그릇을 썼네요. 여행 첫날 점심은 급하게 트레이더스 윙봉과 닭꼬치, 밥과 된장국으로 해결했는데 바다 앞에서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식사 후 바로 앞 이일레해수욕장으로 나갔어요.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위치인데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개줄을 풀어줬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바다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했어요. 모래사장이 넓고 물이 맑아서 조개껍데기도 줍고 낚시도 해봤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선착장 쪽이 낚시 스팟이라고 데려다주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그냥 앞에서 놀다가 포기했어요. 가을에는 꽃게가 많이 나온다니 그때 다시 와서 해루질을 해보려고 벌써부터 계획 중입니다.
미니수영장과 에어바운스, 텃밭 체험
펜션 마당에는 미니수영장과 에어바운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물총, 공, 낚시놀이 장난감도 준비해주셨어요. 강아지 구명조끼도 챙겨가서 처음으로 함께 수영을 시켰는데, 처음에는 긴장하더니 금세 물에 적응해서 첨벙거리며 놀았습니다. 위에는 그늘막이 쳐져 있고 수영장 옆에 파라솔도 있어서 생각보다 덥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에어바운스에서 뛰어놀고, 강아지는 수영하고, 어른들은 바다 바라보며 맥주 한잔… 완벽한 여름날이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펜션 앞 텃밭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깻잎, 상추, 고추, 오이, 가지를 따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아이들이 직접 상추를 따는 체험을 하고, 저녁 바베큐 때 그 싱싱한 채소를 곁들여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오이와 가지도 따주셔서 구워 먹었는데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느낌이 제대로 났어요. 이날 저녁은 삼겹살 바베큐였는데 기름기가 많아 불이 자주 났지만 그래도 정성껏 구워 먹었고, 마시멜로도 구워서 디저트로 즐겼습니다. 강아지는 너무 신나서 댕뻗어 잠들었어요.
승봉나드리펜션 패키지 여행 후기
두 번째 방문은 승봉나드리펜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승봉도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했는데 숙소, 식사, 체험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계획이 필요 없었습니다. 선착장 도착 후 펜션 픽업을 받았고, 5분도 안 걸려 도착했어요. 신축 건물이라 시설이 매우 깔끔했고, 주변이 한적해서 힐링하기 딱 좋았습니다. 펜션 마당에는 엄청 많은 마늘이 널려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1년 치 마늘을 직접 재배하신다고 하더군요.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에 괜히 정이 갔습니다.
점심은 닭백숙이 나왔는데 국물이 진하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여행 시작부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이일레해수욕장으로 산책을 갔는데, 이번에는 물이 더 맑아 보였습니다.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위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특히 부채바위와 남대문바위는 꼭 가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패키지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어 편했어요.
저녁 식사는 회 무한리필이었습니다. 정말 푸짐하게 차려져서 깜짝 놀랐어요. 회는 싱싱하고 식감이 좋았고, 매운탕까지 함께 나와서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칼국수도 별미라고 하셔서 다음에는 꼭 먹어보려고요. 식사 후에는 노래방도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백반이 나왔고, 반찬도 다양해서 아침부터 든든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도 배 시간에 맞춰 융통성 있게 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여유로웠습니다.
승봉도 펜션 선택 팁과 예약 방법
두 곳을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상황에 맞는 펜션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배편 예약은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승봉도행 배를 타면 됩니다. 하루 2~3회 운항하므로 사전에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차량을 가져가면 선적비가 많이 들고, 섬 안에서 차가 꼭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주차하고 페리만 이용했습니다. 두 펜션 모두 선착장 픽업을 제공하니 예약 시 꼭 문의하세요.
만약 아이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물놀이와 자유로운 바베큐를 즐기고 싶다면 승봉도비치펜션이 좋습니다. 미니수영장, 에어바운스, 텃밭 체험 등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고,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여요. 반면, 맛있는 식사와 체험 중심의 패키지를 원하는 성인 그룹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승봉나드리펜션을 추천합니다. 회 무한리필과 백숙, 해물칼국수 등 식사 퀄리티가 높고, 그물체험과 낚시도 가능합니다.
예약은 각 펜션 홈페이지나 전화로 직접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승봉도비치펜션은 010-5193-0710으로 문의하면 되고, 승봉나드리펜션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두 곳 모두 주말에는 빨리 마감되니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음 가을에 꽃게철을 맞아 다시 방문할 계획인데, 그때는 해루질 장비를 꼭 챙기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승봉도 펜션에 강아지를 데려가도 되나요? 네, 두 펜션 모두 애견동반이 가능합니다. 승봉도비치펜션은 강아지 밥그릇과 물그릇도 제공하고, 미니수영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어요. 단, 다른 게스트를 위해 목줄과 배변봉투는 꼭 챙기세요.
- 승봉도 가는 배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승봉도행 여객선을 타면 됩니다. 사전 인터넷 예약은 어렵고, 현장에서 승선권을 구매하는 방식이에요. 주말에는 줄이 길 수 있으니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량 선적을 원하면 차량용 승선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 펜션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나요? 장비는 제공되나요? 두 펜션 모두 바베큐가 가능합니다. 숯과 그릴은 제공되지만, 고기와 음식은 직접 준비해야 해요. 승봉도비치펜션은 사장님이 불을 직접 피워주셔서 초보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승봉나드리펜션은 패키지에 바베큐가 포함된 상품도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 단체 여행으로 가기에 적합한 펜션은 어디인가요? 두 곳 모두 단체 숙소가 가능하지만, 인원이 많고 노래방이나 넓은 식당을 원한다면 승봉나드리펜션이 좋습니다. 승봉도비치펜션은 가족 단위에 더 최적화되어 있어요. 단체 예약 시 할인 혜택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세요.
- 승봉도에서 꼭 해볼 만한 체험이 있나요? 그물체험과 낚시를 추천합니다. 승봉나드리펜션 패키지에 포함된 그물체험으로 직접 해산물을 잡을 수 있고, 가을에는 꽃게낚시가 유명합니다. 승봉도비치펜션 앞 이일레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도 가능하지만, 어패류 채취 시기는 제한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