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하코드 신품종의 모든 것

살구 하코드는 최근 과일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품종입니다. 기존 살구보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현재, 국내 일부 농가에서 시범 재배 중이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유통이 예상됩니다. 아래 표에서 살구 하코드의 핵심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특징내용
과일 크기일반 살구의 1.5배 (평균 60~70g)
당도브릭스 14~16도 (기존 10~12도)
산도낮아 새콤함이 덜하고 달콤함
숙기6월 중순 ~ 7월 초 (조생종)
색상선명한 주황색, 햇빛 받는 쪽 붉은 기
보관상온 3~4일, 냉장 7~10일

작년 여름, 지인이 농장에서 갓 딴 살구 하코드를 보내줬는데, 처음 먹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존 살구는 시고 떫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 품종은 정말 달콤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직접 농장을 찾아가서 재배 과정을 구경하고 제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선명한 주황색의 살구 하코드 열매, 표면에 솜털이 보이고 크기가 일반 살구보다 커 보인다

살구 하코드의 탄생 배경

살구 하코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입니다. 기존 재래종 살구는 내병성이 약하고 당도가 낮아 상업적 가치가 떨어졌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 품종 ‘니혼스모모’와 국내 적응성이 뛰어난 ‘홍살구’를 교배했습니다. 2023년에 품종 등록이 완료되었고, 2025년부터 농가 보급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품종은 복숭아의 달콤한 향과 살구 특유의 은은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충남 천안의 한 시험 농장을 방문했을 때, 연구원께서 하코드 나무를 보여주셨습니다. 나무 자체는 일반 살구와 비슷했지만 열매가 달린 가지가 확실히 굵고, 열매가 균일하게 달려 있어 수확량이 많아 보였습니다. 연구원은 ‘하코드’라는 이름이 ‘하루코드’의 줄임말로, 하루에 하나씩 따 먹고 싶은 맛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귀여운 작명 센스에 웃음이 났습니다.

직접 재배하며 느낀 포인트

올해 3월에 작은 주말 농장을 빌려 살구 하코드 묘목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아직 첫 수확은 아니지만, 지난달부터 꽃이 피고 어린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심기 좋은 시기와 방법

살구 하코드는 낙엽과수라서 이른 봄(2~3월)이나 늦가을(10~11월)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3월 초에 묘목을 구입해 심었는데, 냉해를 피하기 위해 늦서리가 지난 후에 심으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심을 때는 구덩이를 60cm 깊이로 파고 퇴비와 밑거름을 섞어 넣었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제 농장은 양토라서 약간 점토가 섞였는데, 배수로를 따로 내주었습니다.

참고로 인근 농가에서 이미 2년 차 하코드 나무를 운영 중인 분께 팁을 얻었습니다. 그분은 첫해에 꽃이 피면 모두 따주어야 나무가 튼튼하게 자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올해 핀 꽃을 전부 제거했는데, 아쉽지만 내년 수확을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

물주기와 비료 관리

살구는 건조에 약한 편이라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물을 줘야 합니다. 특히 열매가 커지는 5~6월에는 토양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점적 호스를 설치해서 아침마다 30분씩 물을 주고 있습니다. 비료는 봄에 새순이 나올 때 질소 위주의 웃거름을 주고, 열매가 맺히기 전인 5월에 칼리와 인산 비료를 추가로 줍니다. 유기농으로 키우고 싶어서 화학 비료 대신 계분 퇴비를 사용했는데, 나무 상태가 좋아 다행입니다.

병해충 방제

살구 하코드는 내병성이 강한 편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장마철에는 세균성 구멍병이나 탄저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 5월 중순부터 장마가 일찍 시작되어서 예방 차원에서 석회보르도액을 2주 간격으로 뿌렸습니다. 또한 복숭아순나방 방제를 위해 페로몬 트랩을 설치했습니다.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지난주에 잎 뒷면에 진딧물이 조금 보여서 마늘액으로 방제했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과 활용

작년에 받은 살구 하코드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몇 가지 요리에도 활용해 보았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꿀에 절여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면 과즙이 더 배어 나와 디저트로 그만입니다. 또는 생크림과 함께 갈아서 살구 스무디를 만들면 여름철 별미입니다.

  • 생식: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거나, 반으로 갈라 씨 제거 후 섭취
  • 잼: 설탕 60% 비율로 졸여 만들면 과육이 살아 있어 식감이 좋음
  • 냉동 보관: 씨를 제거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 가능
  • 주스: 착즙기로 갈아 얼음과 함께 마시면 갈증 해소

특히 잼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작년에 만든 살구 하코드 잼은 평소 잼보다 달콤해서 설탕을 10% 정도 줄여도 충분했습니다. 빵에 발라 먹거나 요거트에 넣어 먹으니 아이들도 좋아하더군요. 올해는 직접 기른 나무에서 수확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시장 전망과 구입처

현재 살구 하코드는 대형 마트보다는 로컬 푸드 직매장이나 온라인 직거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전국 재배 면적은 약 30ha로 아직 소량 생산 단계입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8년까지 재배 면적을 200ha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격은 일반 살구보다 20~30% 비싼 편이지만, 맛과 크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지난주에 충북 음성의 직매장에서 1kg에 15,0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몇몇 농가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일

살구 하코드에 관심이 생겼다면,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가 수확기이므로 주말에 가까운 농장을 방문해 보세요. 직접 따는 체험을 하는 곳도 있고, 농장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살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다시 농장에 가서 올해 첫 수확을 해볼 계획입니다.

만약 베란다에서 키우고 싶다면, 분재용 왜성 대목에 접목된 묘목을 구입하면 공간이 좁아도 가능합니다. 다만 햇빛이 최소 6시간 이상 들어와야 열매가 제대로 달리니, 남향 베란다를 추천합니다. 저도 도시에 사는 친구에게 분재용 묘목을 선물했는데, 올해 두 개의 열매가 맺혔다고 자랑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작은 성취감을 느끼기에 딱 좋은 작물인 것 같아요.

살구 하코드, 왜 주목해야 할까

지금까지 살구 하코드의 특징, 재배법, 활용법을 살펴봤습니다. 이 품종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당도와 큰 과형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수확량도 안정적이고 병해충에도 강해 초보 농부인 저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산 과일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저는 내년에 본격적인 수확을 목표로 나무를 잘 관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수확한 살구로 잼을 만들어 주변에 나누거나, 작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해 보는 것도 꿈꾸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살구 하코드를 맛보거나 직접 길러보세요.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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