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원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백일홍 꽃은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끊임없이 피어나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7월 말 현재 전국 곳곳의 카페와 정원에서 백일홍이 만개하며, 특히 경주 카페 바실라에서는 해바라기와 함께 넓은 밭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백일홍은 국화과 한해살이 풀로, 6월부터 8월이 개화 절정기이며 햇빛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잘 자란다. 꽃말은 인연과 그리움으로, 오래 피어나는 특성 덕분에 정원의 오랜 친구 같은 존재다. 이 글에서는 백일홍의 특성부터 키우는 법, 그리고 오래 감상하는 팁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목차
백일홍 꽃이란 어떤 꽃인가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며 학명은 Zinnia elegans이다. 원산지는 멕시코로, 열대성 기후에 적응해 더위에 매우 강하다. 국내에서는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6~8월이 가장 왕성한 개화 시기다. 꽃 색상은 빨강, 분홍, 노랑, 주황, 흰색, 보라 등 다양하며, 품종에 따라 꽃잎이 한 겹인 것과 여러 겹인 겹꽃이 있다.
이름에 ‘백일’이 들어가지만 한 송이가 100일 동안 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먼저 핀 꽃이 지는 동시에 새로운 꽃봉오리가 계속 올라와 정원의 색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2026년 6월 6일 첫 개화를 기록한 백일홍은 7월 중순 이후에도 꾸준히 꽃을 피워 10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화단을 지켜준다.
백일홍 꽃 피는 시기와 개화 특징
백일홍은 파종 시기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진다. 봄에 씨앗을 뿌리면 5월 말부터 꽃을 볼 수 있고, 6월에 파종하면 8월에, 7월에 파종하면 9월에 개화한다. 즉, 백일홍 꽃 피는 시기를 조절하고 싶다면 파종 시기를 조정하면 된다. 또한 꽃이 한 번 피고 나면 약 2~3주 정도 꽃을 유지하며, 시든 꽃을 제때 제거하면 새로운 꽃이 계속 올라와 개화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
2026년 7월 25일 기준으로 전국 백일홍 단지는 대부분 만개 상태다. 특히 경주 카페 바실라에서는 백일홍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라 알록달록한 꽃밭을 이루고 있으며, 해바라기와 함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여름 꽃밭을 찾는 분들은 8월 초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백일홍 키우는 방법 초보자도 쉽게
백일홍은 햇빛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씨앗은 늦서리 위험이 사라진 4~5월에 직파하거나 실내에서 먼저 발아시킨 후 옮겨 심는다. 발아 온도는 20~25도이며, 씨앗을 흙에 살짝 덮고 물을 충분히 주면 5~7일 안에 싹이 난다. 모종으로 구매해 심으면 더 빠르게 꽃을 볼 수 있다.
정식 후에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하루 6시간 이상 드는 곳이 이상적이다. 물은 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되, 과습은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개화 기간 동안에는 인산과 칼륨 성분이 높은 비료를 1~2주에 한 번씩 주면 꽃이 더 풍성해진다. 참고로 ‘베너리 자이언트’ 품종은 꽃 크기가 12cm 이상으로 크고 줄기가 튼튼해 절화용으로도 좋다.
백일홍 꽃 오래 피우는 법 시든 꽃 관리
백일홍을 오래 감상하는 핵심은 시든 꽃을 제때 제거하는 데 있다. 꽃이 지기 시작하면 꽃대 아래쪽 곁눈이 있는 부분을 소독된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준다. 이 작업을 ‘데드헤딩’이라고 하며, 식물이 씨앗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고 새로운 꽃눈을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정원의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해 너무 빽빽하게 심지 말고, 식물 사이를 30~40cm 이상 띄워 주는 것이 좋다. 잎에 곰팡이병이 생기지 않도록 아침에 물을 주고, 비가 온 후에는 물기를 털어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이렇게 관리하면 한 포기에서 10송이 이상의 꽃을 수확할 수 있다.
백일홍 씨앗 채취와 보관 방법
가을이 깊어지면 백일홍에서 다음 해를 위한 씨앗을 채취할 수 있다. 꽃잎이 완전히 말라 갈색으로 변하고, 꽃머리가 바스락거릴 때 맑은 날 오후에 따서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씨앗은 꽃잎 안쪽에 있으며, 통통하고 단단한 모양이다. 건조한 후에는 종이봉투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보관 시 주의할 점은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밀봉하지 않고 통풍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봉투 겉면에 품종과 채집 날짜를 적어두면 다음 해 파종에 유용하다. 이렇게 모은 씨앗은 이듬해 봄에 뿌리면 같은 색상의 꽃을 다시 볼 수 있다.
백일홍 꽃말과 여행지 추천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과 ‘그리움’이다. 오랜 시간 정원을 지키며 피어나는 모습이 떠오르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에서는 ‘영원한 애정’이나 ‘기억’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러니 백일홍을 선물할 때는 꽃말보다는 정성을 담아 전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실제로 2026년 여름, 경주 카페 바실라에서는 백일홍과 해바라기가 동시에 만개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불국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광과 함께 방문하기 좋고, 7월 말 현재 백일홍은 만개, 해바라기는 80% 정도 개화한 상태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만차될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경주 바실라 방문 시 참고 사항
- 위치: 경북 경주시 하동못안길 88
- 영업시간: 평일 9:30~20:30, 주말 9:30~21:00 (라스트오더 30분 전)
- 주차: 약 100면, 주말 혼잡
- 1인 1주문 필수, 애견 동반 가능(별관, 야외, 리드줄 착용)
- 현재 백일홍 만개, 해바라기 80% 개화(7월 25일 기준)
여름을 대표하는 백일홍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고, 오래 피어나 정원을 풍성하게 만든다. 씨앗부터 키우는 재미, 그리고 시든 꽃을 정리하며 새로운 꽃을 기다리는 과정은 마치 오랜 친구와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여름에는 백일홍 한 포기라도 심어 보는 것은 어떨까. 내년에는 더 넓은 꽃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백일홍은 실내에서 키울 수 있나요?
A. 백일홍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이 드는 베란다나 창가가 아니라면 줄기가 웃자라고 꽃이 잘 피지 않아 실내 재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마당이나 옥상 등 노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Q. 백일홍 잎에 하얀 가루가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흰가루병의 증상입니다. 통풍이 안 좋거나 과습할 때 발생하기 쉬우므로, 감염된 잎은 제거하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살균제를 사용해 주세요. 예방을 위해 물을 줄 때 잎에 닿지 않게 흙에 직접 주고, 식물 간격을 충분히 띄워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백일홍 씨앗을 바로 땅에 뿌려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늦서리 위험이 끝난 4월 중순 이후에 흙을 부드럽게 갈아 씨앗을 1~2cm 깊이로 뿌리고 물을 충분히 주면 1주일 안에 싹이 납니다. 다만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늦어질 수 있으니, 실내에서 먼저 모종을 키워 옮겨 심으면 더 안정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