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바르셀로나는 겨울의 쌀쌀함이 서서히 물러나고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비가 잦은 겨울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행하기 좋은 조건이지만, 우리나라 초봄과 비슷한 날씨라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공휴일이 없는 달이라 관광지 운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3월 바르셀로나의 주요 행사와 날씨, 그리고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을 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평균 날씨 | 초봄과 유사, 자켓 필수, 반팔까지는 아님 |
| 공휴일 | 없음 (관광지 운영 정상) |
| 주요 행사 | 산 메디르 축제(3/3), 산 조셉 오리올 축제(3/21-22) |
| 특징 | 세마나 산타(부활절) 분위기 시작 (3월 말) |
목차
바르셀로나 3월 날씨와 여행 준비
3월의 바르셀로나는 본격적인 여름의 더위가 찾아오기 전, 제법 쾌적한 날씨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봄이라고 보기에는 일교차가 있고 가끔 비가 내릴 수 있어서 옷차림에 주의가 필요해요. 평균 기온은 최저 8°C에서 최고 16°C 사이를 오가며, 우리나라 3월 중순에서 4월 초의 날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처럼 한낮에 반팔을 입을 만큼 따뜻하지는 않아서 가벼운 자켓이나 트렌치코트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니트나 후드티 같은 겹쳐 입기 좋은 아이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울 수 있어 우비나 우산을 소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스페인 내에서도 3월에 가장 날씨가 좋은 도시는 세비야이고, 바르셀로나보다는 마드리드가 더 맑은 날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오는 겨울에 비하면 훨씬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맞습니다.
3월 공휴일 정보
다행히도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스페인 주요 도시들은 3월에 공휴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는 여행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에요. 박물관이나 관광지, 상점들이 평소와 같은 시간에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 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연중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지요. 다만 3월 말에 접어들면 부활절인 ‘세마나 산타’ 분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큰 행사는 아니더라도 성당 주변의 특별한 장식이나 작은 행렬을 목격할 수 있을 거예요.
3월 바르셀로나의 주요 행사와 축제

달콤한 퍼레이드, 산 메디르 축제
3월 3일에 그라시아 지구에서 열리는 ‘피에스타 데 산 메디르(Fiesta de Sant Medir)’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달콤한 축제로 유명합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차 퍼레이드인데, 마차 위에서 참가자들이 관중들을 향해 막대사탕과 캔디를 수없이 뿌립니다. 무려 6톤 이상의 사탕이 뿌려진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상이 가시나요 현장에 가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큰 가방을 들고 다니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을 받으려고 열심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진 속처럼 활기차고 달콤한 에너지가 가득한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이 행사가 열리는 그라시아 지구는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라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주요 명소는 아니에요. 따라서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되지만, 가족 여행객이라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화려하고 재미있는 이벤트입니다.
고딕 지구의 전통, 산 조셉 오리올 축제
3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산타 마리아 델 피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페스타 데 산 조셉 오리올(Festa de Sant Josep Oriol)’은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로컬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화려하고 큰 규모의 축제라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지역 축제의 느낌이 강해요. 이 축제의 백미는 카탈루냐의 전통을 보여주는 거대한 ‘거인 인형’ 퍼레이드와 다양한 거리 공연입니다. 이 행사가 열리는 곳은 바르셀로나의 역사가 깃든 고딕 지구이기 때문에 축제를 보는 김에 중세 시대의 건물과 좁은 골목길을 함께 탐험하기에도 좋습니다. 여행 일정 중에 이 날짜가 포함된다면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으로 삼아보세요. 성당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축제의 열기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부활절 분위기의 시작
2026년의 부활절 주간인 ‘세마나 산타(Semana Santa)’는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보통 4월 초에 시작되는 것에 비해 조금 일찍 찾아오는 셈이지요.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나 말라가 같은 남부 지방처럼 화려하고 장엄한 종교 행렬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3월 말부터 성당마다 특별한 장식이 시작되고 도심 곳곳에서 엄숙하면서도 특별한 종교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위치한 고딕 지구 주변을 걷다 보면 그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어요. 본격적인 행사는 4월에 더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3월에 방문한다면 큰 볼거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잔잔하게 흐르는 특별한 도시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월 바르셀로나 여행 팁
옷차림과 준비물
앞서 말했듯이 3월 바르셀로나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겹쳐 입기 좋은 패션이 필수입니다. 내복이나 얇은 맨투맨 위에 가벼운 자켓이나 코트를 걸치는 방식이 좋아요. 발에는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언덕이 많고 돌길이 많아서 편한 신발이 최고의 필수품이에요. 날씨가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작은 우산이나 방수 자켓을 가방에 챙겨두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관광 계획 세우기
공휴일이 없어 모든 관광지가 정상 운영되므로 사가다 파밀리아나 구엘 공원 같은 인기 명소의 입장권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현지인들의 나들이 인파도 더해질 수 있어요. 3월은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므로 4월이나 여름보다는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관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몬주익 언덕에 올라 도시 전경을 보거나, 고딕 지구의 골목길을 천천히 거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3월 바르셀로나 여행 정리
종합해보면, 3월의 바르셀로나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자락에 서 있는 도시입니다. 완벽하게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쌀쌀했던 겨울을 지나 점점 따뜻해지는 공기를 느끼며 도시를 걸을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주요 공휴일이 없어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하고, 산 메디르 축제나 산 조셉 오리올 축제 같은 소소하지만 지역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행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3월 말부터는 부활절을 맞아 도시에 특별한 분위기가 스며들기 시작하지요. 쾌적한 날씨와 자유로운 일정, 그리고 바르셀로나만의 봄을 만날 수 있는 이 달은 여행객들에게 은은하지만 확실한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아직은 완전한 봄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적절한 옷차림으로 준비한다면 보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