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장보기부터 음식 준비까지 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중에서도 명절 밥상의 중심을 잡아주는 음식은 단연 노릇하게 부쳐낸 전인데요. 동그랑땡, 동태전, 애호박전까지 한 접시에 담아내면 보기만 해도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명절 전종류모음을 재료별로 정리하고, 부칠 때 실수를 줄이는 방법까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구분 | 대표 전 | 추천 상황 |
|---|---|---|
| 고기 전 | 동그랑땡, 육전, 깻잎전, 고추전 | 든든한 한 접시가 필요할 때 |
| 해산물 전 | 동태전, 굴전, 새우전 | 담백한 맛을 더하고 싶을 때 |
| 채소 전 | 애호박전, 두부전, 버섯전 | 가볍고 간단하게 준비할 때 |
전 종류가 많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처음 명절 음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채소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적습니다. 지난 추석에 저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부치려다 반죽이 질어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재료별 준비 방법을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명절 전종류모음 재료별로 살펴보기
고기 전은 속이 꽉 찬 맛
고기 전의 대표 격인 동그랑땡은 돼지고기 다짐육에 두부와 채소를 섞어 빚는 음식입니다. 두부는 면포로 물기를 꼭 짜고, 채소는 잘게 다져야 반죽이 질어지지 않는데요. 소금과 후추, 다진 마늘, 전분가루를 넣고 충분히 치대면 찰기가 생깁니다. 한입 크기로 빚은 뒤 부침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중약불에서 부치면 안쪽까지 고르게 익습니다. 육전은 얇게 썬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다음 가루와 계란옷을 순서대로 입혀 짧게 부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추전과 깻잎전은 고기소를 얇게 펴서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지난번에는 깻잎전 소를 두툼하게 올렸다가 가운데가 익지 않아 팬에 다시 올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소를 얇게 펴 바르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완성됩니다.
해산물 전은 담백함이 깃든 맛
동태전은 완전히 해동한 동태포를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수분을 제거한 뒤 부쳐야 비린 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란물에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으면 간이 고르게 배는데요. 굴전은 옅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야 기름이 튀지 않고 계란옷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새우전은 배쪽에 칼집을 내서 펼친 다음 부치면 색감이 예뻐 명절상에 포인트를 더합니다. 해산물 전은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채소 전은 부담 없는 한 접시
애호박전은 애호박을 어슷하게 썰어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한 뒤 전분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부치면 됩니다. 두부전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넉넉히 뺀 다음 도톰하게 썰어 소금 간을 하고, 전분가루를 얇게 묻혀 부치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노릇합니다. 버섯전은 새송이버섯을 1cm 두께로 썰어 부치면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는데요. 채소 전은 손이 덜 가는 만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전 부칠 때 실수를 줄이는 세 가지
물기는 완전히 제거하기
전이 눅눅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재료의 수분에 있습니다. 동태포나 굴처럼 수분이 많은 재료는 키친타월로 여러 번 눌러 닦아야 하는데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계란옷이 미끄러지고 부치는 과정에서 기름이 튀기도 합니다. 채소도 절인 뒤 표면의 물기를 닦아 주어야 깔끔하게 부칠 수 있습니다.
가루는 상황에 맞게 섞기
전에 사용하는 가루는 밀가루, 부침가루, 전분가루, 쌀가루 등 다양합니다. 꼬치전이나 육전은 밀가루로 가볍게 옷을 입히고, 깻잎전이나 고추전처럼 고기소를 채우는 전은 전분가루가 잘 맞습니다. 반죽으로 부치는 김치전이나 부추전은 부침가루가 편리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면 상황에 맞는 가루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가루 | 주로 쓰는 전 | 특징 |
|---|---|---|
| 밀가루 | 육전, 동태전, 애호박전 | 계란옷이 잘 붙는다 |
| 부침가루 | 김치전, 부추전, 해물파전 | 간이 되어 있어 편리하다 |
| 전분가루 | 깻잎전, 고추전, 표고버섯전 | 수분을 잡고 얇게 붙는다 |
| 쌀가루 | 채소전, 바삭한 전 |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낸다 |
개인적으로는 부침가루 2에 전분가루 1, 쌀가루 1을 섞어 쓰면 겉이 바삭하면서 재료가 잘 붙어 편리했습니다. 가루를 섞을 때는 표면에 얇게 묻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불은 중약불로 다루기
전은 센불에서 급하게 부치면 겉만 타고 속은 설익기 쉽습니다. 팬을 중약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천천히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전은 뒤집개로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면 속까지 익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란물이 노릇하게 익는 동안 충분히 기다렸다가 한 번에 뒤집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우리 집 추석상을 준비하는 마음
지금까지 명절 전종류모음을 고기 전, 해산물 전, 채소 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고기 전은 든든함을, 해산물 전은 담백함을, 채소 전은 가벼움을 더해 주는데요. 처음부터 모든 종류를 부치려고 욕심내기보다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몇 가지를 골라 준비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저는 연휴 전날 반죽과 소를 미리 만들어 두고 당일에는 부치기만 하면 되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시간에 쫓기기보다 재료별로 하나씩 천천히 부쳐내면서 우리 집만의 상차림을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정성이 담긴 전 한 접시가 식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은 언제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나요?
A: 전은 부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명절 당일에는 바쁘기 때문에 전날 반죽과 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쳐낸 전은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다음 날에도 먹을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에 팬에 살짝 다시 구우면 처음 부친 듯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Q: 전이 팬에 달라붙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A: 팬을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기름이 충분히 뜨거워졌을 때 전을 올리면 재료가 달라붙지 않고 노릇하게 익습니다. 반죽이 질어도 달라붙기 쉬우니 두부나 채소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여러 종류의 전을 한꺼번에 준비할 때 순서가 있을까요?
A: 분할 팬을 사용하면 작은 전 여러 개를 동시에 부칠 수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기 전은 미리 모양을 빚어 냉장 보관했다가, 채소 전은 재료 손질을 마친 뒤 부치면 재료별로 순서를 맞추기 편합니다. 전 종류를 바꿔 부칠 때는 팬을 닦고 새로운 기름을 두르면 색이 섞이지 않아 더욱 깔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