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숙소다. 특히 워터파크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를 찾는다면 블루원리조트(현 강동리조트)가 단연 첫손에 꼽힌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객실, 부대시설, 주차, 조식 등 실제로 도움될 정보만 쏙쏙 정리했다. 표로 핵심만 먼저 확인해보자.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경주시 천군로 95-32 (패밀리콘도) |
| 체크인/체크아웃 | 16:00 / 11:00 (스마트 체크인 가능) |
| 객실 타입 | 패밀리콘도 36평형 (방2+화장실2+거실+주방+베란다) |
| 취사 가능 | O (냄비, 후라이팬, 식기, 밥솥 등 기본 구비) |
| 부대시설 | 게임존, 편의점(GS), 조식(럭스타워 6층), 사우나(유료) |
| 워터파크 | 블루원 워터파크와 도보 5분 거리 |
두 커플 또는 4인 가족이 쓰기에 딱 좋은 구성이다. 방이 두 개에 화장실도 두 개라서 아이들이 있어도 불편함이 적었다. 특히 스마트 체크인이 잘 되어 있어서 늦게 도착해도 프론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객실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목차
실제 묵어본 객실과 스마트 체크인 경험
경주 블루원리조트에 도착한 건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당일 점심때 사전 체크인 안내 링크가 카카오톡으로 왔고, 선호하는 방 타입을 ‘침대+침대’로 선택했다. 차량 번호도 미리 등록해두니 주차 정산이 필요 없어 편했다. 도착 예정 시간을 입력하니 객실 번호와 도어락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전송됐다. 덕분에 로비를 전혀 거치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다만 주차장이 조금 복잡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만차에 가까웠고, 리조트 입구 오른쪽에 있는 야외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거기서 패밀리콘도 동까지 도보로 5~10분 정도 걸렸는데, 짐이 많다면 지하 주차장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객실은 209호로 배정받았는데 복도 끝이었지만 조용해서 오히려 좋았다. 스마트 도어락은 링크 페이지에서 ‘열기’ 버튼만 누르면 문이 열려서 신기했다. 카드키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 여행 중 분실 걱정을 덜어줬다.
36평형 패밀리콘도 내부 살펴보기
문을 열자마자 넓은 거실이 펼쳐졌다. 쇼파와 TV, 탁자가 놓여 있었고 거실 창문 옆으로 야외 발코니가 연결되어 있었다. 주방에는 6인용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간단한 식사나 술자리를 하기에 좋았다. 냉장고도 성인 둘이 들어갈 만큼 커서 음료를 많이 넣어도 여유가 있었다. 가스레인지(하이라이터) 2구와 냄비, 후라이팬, 집게, 도마, 그릇, 컵 등 기본 취사도구가 잘 갖춰져 있었다. 밥솥과 커피포트도 구비되어 있어서 아침에 간단히 밥을 해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첫 번째 방은 싱글침대 2개가 있는 침실이었다. 침구는 깨끗하고 푹신해서 피로가 싹 풀렸다. 옆에는 넉넉한 옷장이 있어서 겉옷을 걸어두기 좋았다. 이 방 바로 맞은편에 거실 화장실이 있었는데 샤워부스가 있고 어메니티는 샴푸와 바디워시뿐이라 치약, 칫솔, 샤워볼 등 개인 용품은 꼭 챙겨야 한다. 두 번째 방은 거실 안쪽에 있었고 역시 싱글침대 2개가 배치되어 있었다. 머리맡에 충전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어서 잠들기 전 핸드폰 충전하기 편했다. 이 방에는 화장대와 드라이기가 따로 있었고, 방 안에 또 하나의 화장실(샤워부스 포함)이 있어서 두 가족이 각자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부대시설 즐기기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아이들은 쉬지 않았다. 1층에 있는 게임존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농구 게임, 낚시 게임, 뽑기 기계 등이 있어서 저녁 먹고 놀기에 딱이었다. 편의점(GS25)도 1층에 있어서 야식으로 과자와 음료를 사러 가기 편했고, 맥주나 안주류도 다양하게 팔았다. 영업시간이 밤 10시 30분까지라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객실 내 전자레인지는 없고 복도에 공용으로 2대가 비치되어 있다. 햇반이나 컵라면을 데우려면 복도 중간 지점을 이용하면 된다.
저녁에는 남편이 하이볼을 직접 말아주었는데, 편의점에서 탄산수와 위스키를 사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소소하게 즐겼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밤 풍경도 괜찮았다. 객실에서 보이는 방향에 따라 워터파크 뷰나 보문단지 쪽 뷰가 있는데, 우리는 보문단지 쪽이라 조용하고 아늑했다.
아침 조식과 럭스타워까지의 산책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리조트 건물 밖으로 나가야 했다. 블루원리조트의 조식은 패밀리콘도와 다른 건물인 ‘럭스타워’ 6층에서 운영한다. 객실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소요됐는데, 아침 공기가 상쾌해서 오히려 좋은 산책 코스였다. 길 중간에 프라이빗 빌라도 지나고, 웨딩홀이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럭스타워 6층에 도착하면 바닥에 안내 화살표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식 메뉴는 샐러드, 핫푸드, 쌀국수, 프렌치토스트, 모닝라면 등 다양했다. 특히 모닝라면이 인기였는데, 냄새가 고소해서 참기 힘들었다. 나는 가볍게 샐러드와 프렌치토스트를 골랐는데 프렌치토스트가 부드럽고 달콤해서 맛있었다. 남편은 쌀국수와 핫푸드를 듬뿍 담아왔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많아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플레이트가 비지 않게 계속 리필되고 있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조식 후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리셉션 옆 편의점에서 커피를 샀다. 참고로 편의점이나 리셉션에 상비약(알러지약, 소화제 등)은 없으니 필요하면 미리 챙겨가길 권한다.
여름 워터파크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어
블루원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워터파크와의 접근성이다. 패밀리콘도에서 블루원 워터파크까지 도보 5분 거리라서 물놀이 후 바로 숙소로 돌아와 샤워할 수 있다. 실제로 워터파크 오픈런을 하려는 가족들이 많았고, 주차도 워터파크 근처에 했다가 숙소로 차를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베란다가 넓어서 수영복을 널어두면 다음 날 아침에 다 말라 있었다. 8월 말 주말에 다녀왔는데 로우시즌이라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웠다. 내년 여름에는 2박으로 와서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1층에 있는 키즈카페 ‘헬마이디노’도 추천한다. 공룡 컨셉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고,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키즈 프로그램도 있다. 사우나는 유료이지만 미운영 중인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다.

경주 가족 여행 숙소로 만족한 이유
블루원리조트는 완전 최신식은 아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깔끔했다. 객실이 넓고 취사가 가능하며, 워터파크와 바로 연결되는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다. 보문단지 안에 있어서 경주월드, 안압지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비대면으로 가능해서 편리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다만 조식 건물까지 걸어가야 하는 점과 객실 내 전자레인지가 없는 점은 사소한 단점이지만, 전체적으로 가성비 좋은 가족 여행 숙소라고 생각한다.
꼭 기억할 팁
- 사전 체크인 시 방 타입(침대+온돌, 침대+침대 등)을 미리 선택하자.
- 차량이용 시 지하 주차장이 협소하니 야외 주차장도 고려할 것.
- 어메니티가 부족하니 치약, 칫솔, 알러지약 등은 직접 챙기기.
- 워터파크 이용 시 숙소에서 미리 수영복을 입고 가면 더 편리하다.
- 조식은 럭스타워 6층으로 도보 10분, 아침 산책 겸 가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블루원리조트에서 워터파크 이용할 때 입장권은 따로 사야 하나요?
네, 워터파크 입장권은 숙소 예약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리조트 패키지 상품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 전에 확인하는 게 좋아요. 워터파크는 계절에 따라 운영하니 방문 시기를 꼭 체크하세요.
객실 내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나요?
객실 내에서는 바베큐가 불가능합니다. 대신 2층 공용 테라스 공간을 대여해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어요.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숯불이나 그릴은 리조트에서 제공합니다.
패밀리콘도와 프라이빗콘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패밀리콘도는 일반적인 콘도 형태로 객실이 모여 있는 건물이고, 프라이빗콘도는 독채형 빌라로 더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가족이나 커플 여행 모두 패밀리콘도가 가성비가 좋고 편리해요.
조식 가격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직접 먹어볼 만한가요?
조식 가격은 성인 기준 2만 원대 중반으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메뉴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괜찮아서 한 번쯤 먹어볼 만해요. 특히 프렌치토스트와 쌀국수가 맛있었고, 아이들 메뉴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에 추천합니다. 게으른 아침을 원한다면 객실에서 직접 요리해도 되고요.
주변에 아이랑 갈 만한 곳 추천해 주세요.
보문단지 내에 있는 경주월드가 가깝고, 안압지(동궁과 월지)도 차로 10분 거리예요. 화랑마을 놀이터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관련 블로그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