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총각무 씨앗 뿌리는 시기와 재배법

총각김치의 주재료로 사랑받는 총각무는 재배 기간이 짧아 텃밭 작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각무 심는 시기를 잘못 맞추면 뿌리가 굵어지기 전에 꽃대가 올라와 버리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총각무 심는 시기를 지역별로 자세히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씨앗을 뿌리는 법부터 솎아주기와 물주기, 수확과 수확 후 보관법까지 성공적인 가을 밭을 만들 수 있는 모든 내용을 차근차근 준비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각무에 대한 핵심 정보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총각무의 기본 재배 정보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총각무 관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수월합니다.

총각무 심는 시기
구분상세 내용
생육 적정 온도15도에서 20도
가을 재배 기간8월 하순부터 9월 중순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파종 후 약 50일에서 60일
파종 방법직파(밭에 바로 씨뿌리기)
포기 사이 간격10cm에서 15cm

표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총각무는 대체로 시원한 기온을 좋아하며 아주 까다로운 환경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관심과 과한 비료, 잦은 물주기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꼼꼼하게 시기맞춰 심는 방법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총각무 심는 시기

총각무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라 봄과 가을 두 차례 재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을 김치용으로는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 방식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지역의 일교차가 커지고 햇볕이 충분할 때 뿌리가 굵어지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지역별로 정확한 심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으로 나누어 시기를 정하지만, 매년 달라지는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균적인 개화 시기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봄 재배 심는 시기

봄 재배는 땅이 완전히 풀리고 늦추위가 물러간 이후인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이 적기입니다. 다만 봄에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올라가면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번식 생장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씨앗에 들어가는 영양이 줄어듭니다. 또한 오후가 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 텃밭에서 재배하실 예정이라면 반드시 봄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능하면 종묘상에 미리 문의하시어 노균병에 강한지를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재배 심는 시기

가장 무난하면서도 수확이 편안한 가을 재배 시기는 대략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기간에 파종을 해야지 늦가을 시원한 공기와 어울리는 아삭한 김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일찍 씨앗을 뿌리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땅에서 가뭄이나 해충의 피해를 입기 쉽고 반대로 너무 늦게 파종하게 되면 수확철에 찾아온 추위에 수세가 급격하게 약해집니다.

중부지방 가을 재배

수도권과 강원 산간 지역을 포함해 경기도 지역까지를 중부지방이라고 하였을 때 기준이 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추석이 지나가는 무렵부터 기온이 서늘해지기 때문에 8월 20일 전후에서 9월 초순 사이에 총채파리와 같은 ‘파밤나방’의 피해가 없는 시기에 파종하는 것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김치를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서리를 맞기 전에 수확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남부지방 가을 재배

남부지방은 겨울이 평균 2주에서 4주가량 늦으므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보통 9월 초순에서 9월 20일 즈음까지도 안전하게 씨알을 뿌릴 수 있습니다. 가뭄이 잦은 해에는 파종 후 물기를 잘 유지하는 것이 승부처이며 우리 지역의 떨어지는 기온보다는 한낮의 높은 기온에 맞춰 냉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총각무 씨앗 뿌리는 법

총각무는 뿌리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모종을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포크 모양으로 갈라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촉촉한 두둑에 솜씨 좋게 씨앗을 골고루 솔솔 뿌려주는 밭에 바로 심는 직파법으로 키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파종 전에는 땅 속에 있는 잡초 종자와 알 수 없는 충해를 막기 위해 좋은 흙과 퇴비를 잘 화합시켜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밭 만들기와 파종 간격

뿌리가 뻗는 만큼 씨앗의 발아율이 달라집니다. 가능하면 파종하기 1주일 전에 땅을 자주 갈아 섬유질이 많은 산소나 유기물을 충분히 주소서. 본인 것이 좋은 퇴비라도 배수가 잘 안 되는 지점은 두둑높이를 충분히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운 재료로 씨앗이 살짝 비칠 정도만 덮은 뒤 손바닥으로 흙을 눌러줍니다.

  • 파종 깊이 : 1cm 내외로 얕게
  • 줄 사이 간격 : 15cm 에서 20cm
  • 포기 사이 간격 : 마지막 솎아주기 후 10cm 에서 15cm
  • 한 구멍에 뿌리는 씨앗 수 : 3알 에서 4알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가 씨앗은 뿌리지도 않았는데 걱정이 많아서 깊이 심는 것입니다. 파종 깊이가 너무 깊으면 아무리 땅이 기다려주어도 싹을 뚫지 못한 채 씨앗의 양분만 소모하게 됩니다. 약하게 뿌려도 놀라울 만큼 잘 자라니 걱정을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싹이 난 뒤 관리 방법

씨앗을 뿌린 뒤 가장 신경이 쓰이는 시기는 1주일 전후입니다. 이맘때쯤 씨눈을 터뜨리는 어린 순을 보시게 될 텐데요. 이제부터가 총각무를 가꾸는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송아주기로 영양분을 모으면 굳는다

파종 후 7일이 지나면 어김없이 본잎이 올라옵니다. 본잎이 1장 에서 2장 나올 때 첫 번째로 솎아주어 3cm 내외의 간격으로 만지고, 본잎이 3장 에서 4장이 되는 시기에는 건강한 개체 하나를 남기고 10cm 에서 15cm 간격이 되도록 거리두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해하듯이 탄력을 잃고 웃자라며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안타깝지만 도감에 남긴 정성을 생각하며 과감하게 실천해 주십시오.

물주기와 비료 주는 방법

싹이 올라오는 초기에는 가뭄에 타닥타닥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자주 확인해 줍니다. 방법은 아침저으로 흙이 마르는지 앞뒤로 살펴보며 마르면 듬뿍 주는 것입니다. 너무 건조하게 키우면 뿌리가 억세지거나 주름이 생기니 주의합니다. 모든 무가 그렇듯 질소 비료는 과하면 뿌리에 영양이 가지 않고 잎으로 양분을 빼앗기므로 일절 질이 좋지 않습니다. 웃거름은 솎아주기가 끝난 후 두 세 차례 물에 타서 속효성 추비를 고루 들어가게 해주면 영양분이 잡힙니다.

총각무 수확 시기와 팁

총각무는 보통 파종 후 50일이 지나면 서둘러 수확합니다. 무청이 웃자라다 못해 옷깃은 벌어지고 배춧잎이 위로 올라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서늘한 아침 시간에 뽑는 것이 아삭함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전날 물을 흠뻑 주면 뿌리가 잘 빠집니다. 수확한 총각무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는데 수분이 마르지 않게 잎을 살짝 남겨두고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총각무 텃밭의 보람

오늘 살펴본 닭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나 하느님이 정해주신 그 시기에 마음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도 파종하는 시기를 놓치면 전부 물거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달력을 보며 표시해 두시고, 내가 가장 쉽게 밭을 만들 수 있는 주말에 늦더라도 뿌리기 좋아하시는 아삭한 총각무를 심어 성공한 든든한 김치를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 공기 좋은 뜨락에 단비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총각무 심는 시기를 8월 중순에 잡아도 괜찮을까요?

A. 지금 시점이면 중부지방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파종 당일 비가 온 직후라면 흙이 미끄러지기 때문에 밭이 충분히 마른 뒤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Q. 씨앗 대신 수확한 총각무 뿌리를 화분에 심어도 되나요?

A. 가급으면 화분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만 뿌리가 깊게 뻗는 작물의 특성상 깊이 30cm 이상의 포트를 사용하시고 통기성이 좋은 흙으로 흙 재배한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3개월 안에 관찰하실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