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다발 고르기 어렵다면 이렇게 준비해보세요

가을이 깊어지면 공기가 반가워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높아지면 꽃집 앞에 서 있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꽃의 분위기가 달라지지만 가을만큼 풍성하게 보이는 때도 없습니다. 가을 꽃다발을 준비하는 일은 생각보다 즐겁습니다. 색감과 소재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같은 계절도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항목가을 시즌 준비
색감오렌지와 옐로우, 레드와 버건디, 핑크와 화이트 크림
소재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열매, 그라스
관리선선한 곳에 두고 매일 물을 갈아주기

가을엔 어떤 색감이 어울릴까요

가을 꽃다발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색감입니다. 가을이라고 하면 오렌지나 브라운처럼 짙고 따뜻한 색이 먼저 생각나지만 꼭 그런 색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계절 꽃이라도 핑크, 옐로우, 화이트, 레드 중 어떤 색을 중심으로 두느냐에 따라 사랑스럽게도 화사하게도 분위기 있게도 보입니다.

가을 꽃다발

오렌지와 옐로우

오렌지와 옐로우는 가을 하늘 아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색입니다. 햇살처럼 따뜻하고 화사해서 생일이나 승진 공연 같은 축하하는 자리에 잘 어울립니다. 노란 꽃을 중심으로 코스모스나 맨드라미를 섞으면 단순한 노란 꽃다발이 아니라 계절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풍성한 구성이 됩니다. 여기에 초록 잎을 적당히 더하면 색이 답답하지 않고 더 환하게 보입니다.

레드와 버건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레드와 버건디 계열이 좋습니다. 진한 꽃만 사용하면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어서 중간중간 부드러운 핑크나 크림 연한 초록 잎을 섞어 색의 강약을 조절합니다. 늦여름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잘 어울리고 기념일이나 특별한 선물용으로도 추천합니다. 진한 색 속에 반짝이는 열매를 넣으면 깊이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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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와 화이트 크림

핑크는 봄에만 어울린다는 생각이 있지만 가을에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밝고 가벼운 핑크보다는 톤 다운된 핑크나 연핑크를 고르고 코스모스나 맨드라미나 그라스 같은 계절 소재를 섞으면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화이트와 크림은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할 때 좋으며 연노랑이나 연그린을 조금씩 섞으면 차갑지 않고 편안한 인상을 줍니다.

색감을 정하지 못할 때는

꽃 이름을 하나하나 정해서 주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화사하면서 가을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거나 핑크를 좋아하지만 너무 봄 느낌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해보세요. 플로리스트가 그날 가장 예쁜 꽃과 계절 소재를 골라 자연스럽게 조합해줍니다. 색감을 잘 모를 때는 좋아하는 색과 어떤 장소에서 사용할지만 전해도 충분합니다.

소재와 질감이 계절을 만듭니다

가을에는 색감만큼 소재가 중요합니다. 코스모스는 흔들리는 선이 살아 있어 다발에 움직임을 줍니다. 맨드라미는 길쭉한 선과 독특한 질감이 좋습니다. 국화와 메리골드는 색이 선명하고 오래가서 가을에 자주 사용됩니다. 다알리아는 풍성한 꽃잎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해바라기는 밝은 에너지를 더합니다. 열매와 그라스는 다발의 끝을 자연스럽게 흩어지게 해서 들판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지난주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친한 동생이 10월 말에 결혼을 해서 웨딩부케를 직접 준비해보려고 구경을 나갔습니다. 시장에는 소국과 코스모스 그리고 다양한 수입 장미가 가득했습니다. 할로윈 장식이 한창이고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 꽃시장에서는 꽃을 송이 단위가 아니라 단으로 팔기 때문에 예쁘다고 여러 종류를 사면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꽃 두세 종류와 소재 한두 종류 비율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 꽃을 선물하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생일이나 기념일 프로포즈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까지 상황에 따라 같은 계절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꽃 이름보다 받는 분이 좋아하는 색과 쓰일 장소를 알려주시면 그날 가장 잘 어울리는 꽃으로 조합해드릴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가을 소재

  • 코스모스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예뻐서 움직임을 더합니다.
  • 맨드라미는 선이 길고 부드러운 질감이 가을과 잘 맞습니다.
  • 국화와 메리골드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색감이 선명합니다.
  • 열매와 그라스는 다발에 깊이와 자연스러운 흩어짐을 만듭니다.

꽃을 오래 보려면 관리가 중요합니다

직접 만든 꽃다발이나 선물받은 꽃다발은 처음 며칠이 중요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선선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매일 시원한 수돗물로 갈아주고 줄기 아래쪽을 비스듬히 잘라주면 물을 더 잘 머금습니다. 꽃이 축 쳐지면 줄기를 조금 더 자르고 신문지에 싸서 잠시 물속에 세워두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밤에는 창가보다 방 안쪽이 좋습니다. 포장을 벗긴 후 꽃다발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닐 포장이 오래 남아 있으면 습기가 차서 줄기가 무르기 쉽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바로 포장을 정리하고 화병에 꽂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의 가을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색감과 소재, 관리법을 살펴봤습니다. 가을 꽃다발은 색감과 소재, 관리가 어우러질 때 완성됩니다. 오렌지와 옐로우로 화사하게 레드와 버건디로 깊게 핑크와 화이트 크림으로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스모스와 맨드라미 열매와 그라스를 더하면 계절의 기억이 오래 남는 꽃다발이 됩니다. 올해는 받는 분이 좋아하는 색을 중심으로 가을 소재를 더한 다발을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꽃을 주고받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는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을에는 어떤 색 꽃이 가장 인기가 많나요?

A: 오렌지와 옐로우가 가을 분위기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레드와 버건디는 깊은 느낌으로 핑크와 화이트 크림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Q: 꽃시장에서 가을 꽃을 고를 때 몇 종류를 사야 하나요?

A: 꽃 두세 종류와 소재 한두 종류 비율이 좋습니다. 꽃시장은 송이 단위가 아니라 단으로 팔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면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Q: 가을 꽃을 오래 보려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직사광선을 피한 선선한 곳에 두고 매일 물을 갈아주세요. 줄기 아래쪽을 비스듬히 자르면 물을 더 잘 머금어 오래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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